[미디어 이슈] 이재용 장남, 한미 해군 회의서 통역… 성실한 병역 이행에 관심 집중

인싸잇=이서호 기자 | 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한미 해군 고위급 회의에서 통역을 맡은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미디어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행보가 다시 주목받으며 성실한 병역 이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이 정예 인재 양성과 모병 체계와 관련한 협력 회의를 진행한 자리에 이지호 소위가 통역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도된 사진에서는 한미 사령관 두 사람이 각자 소파에 앉아 있었고 이 소위는 강 사령관 뒤편에 앉아 강 사령관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소위 손에는 수첩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들려 있었고, 미군 측 통역사로 보이는 여성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시선이 이 소위에게 쏠려 있었다.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 소속이지만 인근 부대인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장교의 인력 부족으로 소속과 관계없이 인근 부대 업무 지원에 나서는 일은 적지 않다고 한다.

 

통역장교는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및 타국 지휘관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 일대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파견되어 지휘관 소통, 정보 번역 등 통역장교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소위는 입대 당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해군 장교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는 일반 병사로 복무할 경우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은 것을 가졌어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남의 자식이지만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소위는 오는 12월 1일 해군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다. 진급 이후에는 통역장교 인력 운용에 따라 해군본부나 해군작전사령부 등 상급부대로 근무지가 바뀔 수도 있다. 복무기간은 3년으로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