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은행 정보유출 사고에 긴급 현장조사

대출자 이름·보증정보·신청금액 등 일부 유출
금융당국, 유출된 정보 성격·규모 긴급 파악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신한은행에서 고객들의 대출 모집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는 전날 대출 모집 과정에서 생성된 일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를 찾아 정보 유출 경위와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는 대출자들의 이름과 보증 관련 정보, 대출 신청 금액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현재 정확한 유출 정보의 성격과 규모, 유출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다른 경로를 통해 확보한 계정과 비밀번호 등의 인증정보를 이용해 여러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방식의 해킹 수법이다. 동일한 계정·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이용자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된다.

 

신한은행 측도 해커가 모종의 경로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이트 등에 무차별적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신한은행의 로그인 인증 기반 주요 뱅킹 서비스 자체가 해킹된 사건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도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사고의 구체적인 성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정보의 성격과 규모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관련 회의를 열고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현장조사에서는 정보가 어떤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는지와 실제 유출된 고객 정보의 범위,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이 주요하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대출 모집 관련 정보 유출인지, 외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인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재 신한은행과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정보 유출 여부와 고객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최종적인 사고 원인과 유출 규모는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