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이부환)가 국내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에 나선다. 방산 수출국의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요구가 커지는 데 맞춰 해외 인프라와 수출금융, 연구개발(R&D),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지원하며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2026년 상생협력협의회 경영자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협력사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부환 대표와 주요 경영진, 59개 협력사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을 ‘동반 진출’과 ‘현지화’의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동반 진출은 협력사와 해외 거점에 함께 진출하는 방식이며, 현지화는 수출국의 현지 생산 요구에 맞춰 국내 협력사의 핵심 부품과 기술을 현지 생산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한 판로 개척과 함께 해외 연구개발·생산·물류 인프라 공유, 수출 금융, 현지 정착을 위한 인력·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협력사를 해외 창정비·군수지원(MRO) 파트너로 지정해 수출 이후에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D 지원도 강화한다. 협력사가 신기술 개발이나 부품 국산화 과제를 직접 제안하면 개발비와 시설 투자를 지원하고, 성과가 검증된 과제에는 양산 참여 우선권을 부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이어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26’에서도 상생협력관을 운영하며 협력사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EURO·MENA)연구소 교수의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와 수출전략’ 특강과 19개 우수 협력사 시상식도 진행됐다.
박원철 신임 상생협력협의회장(대원기전 대표)은 “협력사 단독으로는 넘기 힘들었던 해외 시장 문턱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부환 대표는 “올해는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라며 “국내 협력사가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조 3655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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