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ㅣ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회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인사와 경제·민생, 사법·안보 정책을 겨냥한 대여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정부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당도 주요 현안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집중 비판했다.
22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생파탄 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 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인사 논란과 부동산 정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농지 전수조사, 사법체계 개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 등을 비판 대상으로 올렸다.
연단에 오른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하나의 집에 비유하며 안보를 ‘담장’,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둥’, 국가 시스템을 ‘지붕’에 빗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을 향해 “사고 치고 책임을 물으면 항상 ‘어쩌라고요’를 외치는 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큰 소리로 외친다”며 “나가라고, 내려오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해서는 특검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정책 도입을 누가 결정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를 두고는 인사 책임론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을 겨냥해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사퇴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태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와 검찰·사법체계 개편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회를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었다”며 검찰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를 비판했다.
이어 “죄를 지어도 권력만 잡으면 처벌받지 않는 나라, 법보다 정치가 앞서는 나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에게는 탄핵조차도 아깝다. 재판만 재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와 대법원장을 향한 여권의 압박도 거론하며 사법부 독립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박대출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했고, 박성훈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과 국민연금 문제를 연결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강승규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 방침을 문제 삼으며 농촌 현실에 맞게 농지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송윤선 국민대 교수는 사관학교 통합 추진이 군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정부 정책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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