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3주 연속 하락세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40%)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3%p로 벌어졌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 16%,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순이었다.
특히 인사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은 전주보다 7%p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 파장을 짐작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9%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전남·광주·전북도 7%p 떨어진 60%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3%p 오른 38%, 부산·울산·경남은 3%p 상승한 35%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0%p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6%p 내린 31%, 50대는 4%p 하락한 45%, 60대는 1%p 떨어진 36%였다. 18~29세는 6%p 오른 31%, 30대는 4%p 상승한 35%였다.
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능력·유능함’ 각각 5%, ‘부동산 정책’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각각 4% 순이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적합하다’(22%)보다 21%p 높았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61%로 ‘적합하다’(13%)의 응답률을 크게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 병력과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32%, ‘의견 유보’는 13%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9%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26%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2%로 나타났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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