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에 6400억 규모 천무 18대 수출 쾌거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18대를 수출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와 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천무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주액 기준 4억 1000만 유로(한화 약 6400억 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18문과 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를 공급하며, 오는 2028년부터 2년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어 천무를 도입한 네 번째 유럽 국가가 됐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첫 대규모 방산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사청은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개별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산업협력,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주관으로 열린 계약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철 방사청장이 참석했다.

 

이용철 청장은 플렌코비치 총리와의 면담에서 천무가 크로아티아의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간 방산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방산협력의 출발점이자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크로아티아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방산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무는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리 군에 배치된 다연장로켓 체계다. 130㎜(최장 사거리 약 36㎞), 239㎜(약 80㎞), 600㎜(약 290㎞)급 로켓과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으며, 차륜형 발사대를 기반으로 최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군은 현재 구소련제 122㎜ 다연장로켓인 ‘불칸 M92’와 ‘GRAD BM-21’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천무 도입을 통해 노후화된 다연장로켓 전력을 현대화하고, 중·장거리 화력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