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ㅣ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발언을 두고 연임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말 돌리기를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하느냐”며 “결국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 안 한다’는 말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 번 더 하려면 꼼수 개헌이 필요하다는 뒷부분을 잘라내고 앞부분만 이야기한 것”이라며 “길게 설명해야 할 것을 짧게 한마디로 답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발언을 두고 “5년, 10년 계속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5년밖에 못 할 수 있으니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녀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를 짧게 답한 것”이라며 “연임을 하네 마네 호들갑 떨 일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가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걸 고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것인데 자꾸 동문서답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스탠스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죽어도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은 못 하겠다는 본심은 충분히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며 “지금 있는 헌법도 지키지 않는 세력과 개헌을 논의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9일 프랑스 순방 중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설명하면서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빨리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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