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훈풍에 4거래일 연속 상승… ‘7천피’ 탈환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 7천피’ 탈환
외국인·기관 4거래일째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주도
원전주도 강세… 추가 상승 여부 외국인·기관 수급에 달려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반도체 훈풍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천피’를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지난 7월 급락 이후 이어진 박스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26포인트(2.03%) 오른 7139.3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지난 2일 6562.72까지 밀렸지만 3일 6579.48, 4일 6687.21, 7일 6995.39로 반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4.61% 급등한 데 이어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주요 수급 주체로 떠오른 기타법인도 4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날 상승세가 장 마감까지 이어질 경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7천피’를 회복하게 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월 22일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고, 2월 25일에는 6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5월에는 7000선과 8000선을 차례로 넘어섰으며, 6월 18일에는 9000선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6월 하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7월 2일 7000선대로 내려온 뒤 중순에는 6000선, 7월 30일에는 5500선까지 밀렸다. 이후 6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7000선에 올라섰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도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14%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지만 유럽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인피니온은 6.91%, ASML은 2.25%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도 한·미 대미투자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한미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 8기의 대형 원전 건설도 후속 사업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질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7000선을 넘어 7100선까지 올라선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