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美 나스닥 상장설 일축… “결정된 바 없어”

인싸잇=이서호 기자 | LG전자가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의 나스닥 상장을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달액 규모는 최대 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의 주가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7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의 해외 종속회사인 베어로보틱스는 해외 상장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LG전자가 베어로보틱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베어로보틱스는 LG전자의 미국 로봇 스타트업 자회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가 지분 56.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빙 로봇에서 산업용 자율이동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최근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해 5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출 170억 원과 순손실 42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적자가 나타난 상황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외부 자본 조달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가 거론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이번 나스닥 상장 추진설은 LG전자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로봇·피지컬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상황과 맞물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베어로보틱스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경우, 산업용 자율이동로봇과 피지컬 AI 분야 투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서다. 실제 상장 추진 여부는 향후 1개월 내로 예정된 재공시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