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Q HBM 시장, SK하이닉스 맹추격한 삼성전자… 점유율 격차 급감

인싸잇=이서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한 분기 만에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37%p에서 17%p로 줄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 기준 점유율 50%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분기(58%)보다 점유율이 8%p 낮아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12%p 늘어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한 분기 만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37%p에서 17%p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HBM4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엔비디아 신형 칩 ‘베라 루빈’에 탑재할 6세대 HBM인 ‘HBM4’를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또 지난 5월 7세대 HBM인 ‘HBM4E’를 세계 최초로 출하하면서 기술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시장에서 발생한 HBM의 매출 대부분은 5세대 제품인 ‘HBM3E’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HBM4 출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에게 하반기 점유율 추가 확대의 발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은 1분기 대비 3%p 줄어든 18%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범용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38%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SK하이닉스는 26%로 2위를 기록했다. HBM 시장에 이어 D램 시장에서도 국내 반도체 업체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