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한화오션이 1조 55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이어 4778억 원 규모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까지 잇따라 수주하면서 장중 6% 넘게 상승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5200원(+6.34%) 오른 8만 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화오션은 대만 양밍해운과 1만 365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 5527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2.1%에 해당한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양밍해운이 발주한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이은 후속 발주다. 특히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가 적용돼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GC 3척을 4778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12월까지다. 컨테이너선 수주까지 합치면 최근 이틀 사이 확보한 계약 규모만 2조 300억 원대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VLCC 17척, LNG운반선 6척, VLAC 3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을 포함해 총 32척, 약 59억 4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시설 확장·개선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 부지 내 생산시설을 확대해 병목 공정을 개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첫 프로젝트에서 확인된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며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잇따른 대형 수주에 조선업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중공업 8.83%, 대한조선 4.83%, HD한국조선해양 5.01%, HD현대중공업 4.15%, HJ중공업 3.02% 등 주요 조선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의 친환경 선대 전환과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컨테이너선과 가스운반선 수주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국내 조선업의 수주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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