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4.7% 또 최저치... 30대 부정평가 70.5%

전연령대 부정이 긍정 앞서
서울 부정평가 68.4%
호남·제주 제외 대부분 지역 부정평가 우세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4.7%를 기록하며 같은 조사기관 기준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2차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확산과 부동산 정책 및 증시 변동성 확대, 대법관 제청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치며 부정평가는 60%를 뛰어넘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0.4%p 격차를 보였다.

 

 

3일 <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7%, 부정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4%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이 21.8%, ‘잘하는 편’이 12.9%였으며, ‘잘못하는 편’은 13.9%, ‘매우 잘못함’은 48.0%로 나타났다.

 

이번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24~25일의 36.5%보다 1.8%p 하락했다. 같은 조사기관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직전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한 달간 흐름을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3~4일 46.5%였던 긍정평가는 10~11일 38.4%로 8.1%p 떨어졌다. 17~18일에는 43.3%로 반등했지만, 24~25일 36.5%로 다시 6.8%p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34.7%까지 내려왔다.

 

한 달 사이 긍정평가는 11.8%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6%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부정평가는 30대에서 70.5%로 가장 높았고, 40대 66.6%, 18~20대 61.7%, 70대 이상 59.8%, 60대 59.6% 순이었다.

 

긍정평가는 50대에서 41.2%로 가장 높았지만, 이 역시 부정평가(55.1%)에 비해 약 14%p 낮았다.

 

지역별로도 호남·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의 부정평가가 68.4%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 64.5%, 부산·울산·경남 64.4%, 대전·세종·충청·강원 62.7%, 대구·경북 61.7%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는 긍정평가가 57.7%로 부정평가 38.9%를 앞섰다.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지역은 이 지역이 유일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호감이 가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은 40.5%, 국민의힘은 40.1%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0.4%p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5.2%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5.7%p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0.4%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9%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 만에 양당 간 격차가 5.3%p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8%, 기타 정당 1.5%, 진보당 0.6%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6%, ‘모름’은 0.9%였다.

 

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비롯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및 증시 변동성 확대, 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제청 등을 둘러싼 사법부와의 갈등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단행된 2차 개각 직후 실시됐다는 점에서 개각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도 변수로 거론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