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국내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늘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3만 4333대, 해외 25만 424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만 8574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41.1%, 해외 판매는 8.5% 줄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 등 총 1만 922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3596대)와 팰리세이드(1812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비롯해 총 1만 810대 판매됐다.
소형 상용차는 포터 4224대, 스타리아 2184대 등 총 650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53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부터 부분 파업에 나섰다. 지난달 전면 파업까지 단행하며 생산라인은 120시간 멈췄고, 2조 원을 넘기는 매출 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 213대, 해외 22만 541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26만 667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7.6% 감소, 해외는 7.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623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는 3만 5698대, 쏘렌토가 1만 840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렌토로 6397대 판매됐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레이 3718대, K8 1938대, K5 1920대 등이며 총 9758대가 판매됐다.
RV 부문에서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총 2만 6233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 2385대, PV5 1,744대 등 총 4222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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