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오너家 허진수·허희수, 8년 만에 삼립 경영 복귀

인싸잇=윤승배 기자 | SPC그룹 오너 3세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과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이 약 8년 만에 그룹 상장 계열사 삼립 경영에 복귀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립은 지난달 1일부로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을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허 부회장은 최고전략책임자(CSO), 허 사장은 최고비전책임자(CVO)를 각각 맡는다.

 

두 사람은 과거 삼립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 3월 삼립 사내이사에 선임돼 등기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임기를 마친 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번에는 등기이사가 아닌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05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전략기획과 글로벌 사업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파리크라상 부회장으로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 등을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한 뒤 마케팅과 신사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비알코리아 사장으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사업 등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삼립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허 부회장은 삼립 주식 140만 7560주(16.31%), 허 사장은 103만 680주(11.94%)를 보유하고 있다. 삼립 최대주주인 상미당홀딩스의 지분율은 40.66%이며, 부친 허영인 회장의 삼립 지분은 4.64%다.

 

삼립 관계자는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은 삼립의 주주이자 지주사인 상미당홀딩스의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각각 전문 영역인 전략과 비전 제시를 담당하는 미등기임원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SPC그룹 지주사인 상미당홀딩스의 오너 3세 중심 리더십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을 각각 승진시킨 데 이어 지난 6월 허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는 등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지분은 허영인 회장 63.31%, 허진수 부회장 20.33%, 허희수 사장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 씨 3.54%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