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경찰의 ‘여성 실종 신고 허위 종결’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현장을 찾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경찰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배경에 범죄 연관성을 의심하면서, 정부를 향해서도 수사체계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28일 실종사건 현장인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 농장을 방문해 “수색 중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사건 종결 처리를 한 건 누가 봐도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수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수사해야 하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이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것이 고의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어떤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실종자 발견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경찰이 처음부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야자수잎을 쳐낸 높이가 성인 키 높이밖에 안 되는데 목을 매 자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발견됐을 때 발이 땅에 닿아 있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부터 자살이었다고 단정하기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 지역의 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근본적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 게 제주도”라며 “1만 700명 정도의 불법 체류자 중 85% 정도가 중국인이고, 외국인 범죄 피의자 중의 70%가 중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체류자 문제나 무비자 입국 문제, 제주도 치안과 관련된 문제는 전면 재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형사사법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했기 때문에 신속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공소청이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시스템은 바뀌었지만 이를 운영하기 위한 형사소송 절차와 관련 입법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국민께 발표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필요하면 먼저 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수사와 치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 본인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에도 그렇게 한가하게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인가”라며 “(과거 피습 사건 당시) 부산에서 헬기 타고 서울까지 날아온 분 아닌가. 지금 이런 사건이 발견됐을 때 보완책이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현장 방문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이동해 고평기 제주경찰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실종자에 “명복을 빌겠다”며 유족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장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유족들을 면담하고 국민의힘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말씀을 듣겠다”라며 “200일 가까이 경찰청장 공백 사태를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도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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