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통합법인인 SSG닷컴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절차라는 해석도 나온다.
SSG닷컴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이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됐다. SSG닷컴은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을 승인할 계획이다.
인적분할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주주인 이마트와 신세계는 기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한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 65.11%, 신세계 34.89%로, 신설되는 신세계몰 역시 같은 비율로 양사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분할 후 SSG닷컴은 그로서리(식료품·Grocery)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와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법인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두 법인은 분할 이후에도 사업 연계를 이어간다. SSG닷컴 앱에서 신세계몰 플랫폼과 연동해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유지한다.
이번 인적분할을 두고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 과정과 연결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양측의 사업과 지분 관계가 얽힌 대표적인 연결고리로 꼽혀왔다.
특히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영역을 먼저 나누면 향후 양사가 상대방이 보유한 지분을 맞교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유 관계를 정리하기가 수월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후속 지분 정리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해 출범했다. 출범 7년 만에 다시 사업별 전문화를 위해 법인을 나누게 되는 셈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할 이후에도 고객 접점과 필요한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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