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의 하차 의사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항공편 출발이 약 1시간 지연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26일 업계와 항공편 운항정보 등에 따르면, 박수홍 부부는 지난 23일 22개월 된 딸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415편에 탑승했다.
그런데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딸이 계속 울음을 멈추지 않자 박수홍 측은 기내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항공사 측은 위탁수하물을 다시 내리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서 박수홍 측이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고, 내려졌던 수하물을 재탑재하는 과정에서 출발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E415편은 당초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70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괌 도착 예정 시각은 오후 3시 35분이었지만 실제 도착은 오후 4시 6분으로, 도착 지연은 31분으로 줄었다.
당시 박수홍이 기내에서 승객들을 향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작성자는 박수홍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계속 승객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륙 직전 승객이 하차할 경우 항공 보안 절차에 따라 수하물 확인 및 재검색 등이 필요할 수 있어 항공기 운항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홍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직접 사과했다. 박수홍은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 울음으로 승객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보안 검사 등으로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며 “이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만 하면 되는 건가. 한 시간가량 피해를 본 탑승객들은 어떻게 하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어떤 부모가 자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겠느냐” 등 박수홍의 입장을 이해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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