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갤럽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긍정 44% 최저

긍정 3주 만에 7%p↓·부정 8%p↑… 44% 대 46%로 첫 역전
20대 긍정 30%·30대 37%… 중도층도 부정평가가 앞서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4%로 떨어지며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6%로 상승해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30%, 37%에 그쳤고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등 청년·중도층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21~23일보다 7%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8%p 상승했으며,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긍정평가가 30%로 가장 낮았고, 30대도 37%에 그쳐 청년층의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70대 이상은 35%, 60대는 43%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58%, 56%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5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49%, 대전·세종·충청 48%,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47%로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도 49%로 긍·부정이 같았다. 반면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71%로 부정평가(22%)를 크게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45%로 긍정평가(43%)를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4%로 긍정평가(21%)보다 크게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0%로 부정평가(25%)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84%로 가장 높았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55%로 긍정평가(24%)를 31%p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17%에 그친 반면 긍정평가는 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검찰 권한 축소’와 ‘독재·독단’이 각각 5%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8%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