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운영’ SCK컴퍼니, 2Q 영업손실 184억… ‘탱크데이’ 직격탄

인싸잇=이서호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18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 반발이 이어져 실적에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13일 공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SCK컴퍼니는 18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87억 원이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 감소한 7473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 증가한 1조 5651억 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감소한 109억 원이다.

 

SCK컴퍼니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으로 ‘6월 써머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써머 e-프리퀀시는 일정 기간 미션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다.

 

다만 회사는 탱크데이 논란을 2분기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짚지 않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에 ‘탱크 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시 일각에서 행사 홍보물을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것으로 보고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나타난 바 있다.

 

실제 탱크데이 논란 이후 스타벅스 신용카드·체크카드 추정 결제액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타벅스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355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점포 수는 오히려 늘었다. SCK컴퍼니의 2분기 말 점포 수는 2185개로 지난해보다 49개 증가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진한 2분기 성적표는 모회사인 이마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이마트는 4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216억 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됐다.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6조 915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