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수출 호조·주주환원 기대감에 주가 강세… 4%대 상승

인싸잇=이서호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4% 넘게 오르며 24만 원 선을 회복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와 대규모 주주환원 가능성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후 3시 0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3% 상승한 2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들어오며 장중 한때 24만 3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지목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같은 날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은 통관 기준 213억 달러(약 30조 186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0억 달러(약 14조 1,69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4%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보다 20.1%p 높아진 46.8%를 기록했다.

 

아울러 D램 평균판매가격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내년 이후 크게 증가하면서 주주환원 재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7년부터 3년간 FCF가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600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주목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풀스택 제조 역량”이라며 “’메모리+로직’ 결합 제품뿐 아니라 단일 고객에게 이종 제품을 턴키로 공급하는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도 잠재적으로 주목할 기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