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NTT 도코모,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 검증... AI로 통신 문제 해결

인싸잇=이서호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NTT 도코모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무선망 기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향후 네트워크가 이용자의 상황과 요구사항을 스스로 인지해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AI 중심 미래 통신망’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도코모와 함께 개발한 AI 무선망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AI가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특성과 실시간 무선망 환경을 분석해 서비스 품질을 예측하고 최적의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 연결이 끊기는 등 통신 품질 저하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을 지녔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기술은 품질 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 최적의 주파수 대역 등 네트워크 설정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송 속도가 느려져 버퍼링이나 화질 저하가 예상되면 AI가 이를 예측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적용함으로써 사용자가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기술 개발부터 테스트 등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양사는 네트워크 부담을 줄이는 프로세스도 함께 개발했다. 네트워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가 겪는 문제 상황별로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지난 2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공동 기고하는 등 6G 기술의 표준화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NTT 도코모와 협력을 지속해 사용자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6G테크부장은 “양사의 성과는 미래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중심 통신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