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4 증시 인싸잇] 코스피 극한 변동성 딛고 반등… 코스닥은 바이오 랠리

코스피, 장중 6080선까지 밀렸지만 1.62% 상승
코스피 6358.95, 코스닥 780.72 마감
코스닥, 제약·바이오 강세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코스피가 4일 장중 하락 전환을 거듭하는 극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5% 넘게 급등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양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351.38로 상승 출발해 장중 6389.40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6080.2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2시 14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81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서며 3706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394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52%)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8.87%)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통신(+5.56%), 금속(+5.45%), 화학(+3.87%), 일반서비스(+3.40%), 의료·정밀기기(+3.3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각각 0.21%, 0.6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신규 메모리 공장 건설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가 부각돼 반도체주가 흔들렸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4.5%), SK텔레콤(+1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9.2%), NAVER(+9.1%), 삼성SDS(+8.1%), 현대로템(+7.8%), 두산에너빌리티(+7.8%), 삼성SDI(+7.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3.3%), 현대모비스(-2.4%), 삼성물산(-1.9%), SK(-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5.88%) 오른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48.19(+1.47%)로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웠고, 오전 10시 47분 5%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달 31일과 전날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으로, 올해 들어 30번째 코스닥 사이드카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이 543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6억 원, 277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으며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보로노이(+18.8%), 리가켐바이오(+15.2%), 디앤디파마텍(+14.2%), 에이비엘바이오(+13.2%)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주성엔지니어링(+6.42%), 에코프로비엠(+5.79%), 펩트론(+4.88%), 리노공업(+4.56%), 원익IPS(+2.99%), 레인보우로보틱스(+1.7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메지온(-16.6%)과 파두(-2.2%)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8조 1460억 원, 5조 8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간밤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고,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미국 메모리 업종과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며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업종으로 수급이 확산됐고, 특히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를 웃도는 강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원화 강세 흐름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오른 1432.5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