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ㅣ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로 다른 투표구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증가분이 여러 시간 연속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가 확인됐다며 투표자 수 입력 과정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만 4259개 투표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읍·면·동의 서로 다른 투표구에서 시간당 증가분이 4시간 이상 연속 일치한 사례가 5쌍, 10곳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 불광1동 제1·6투표구에서는 시간대별 투표자 증가 폭이 6시간 연속 같은 순서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불광1동의 다른 투표구와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서도 4시간 연속 증가분이 일치한 사례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를 ‘쌍둥이 투표구’라고 부르며 “같은 지역의 서로 다른 투표구에서 6시간 동안 같은 증가분이 기록됐다”며 입력 과정과 서버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정한 숫자가 반복된 사례도 제시했다. 서울 홍은1동 제1투표구에서는 6시간 연속 50명씩 늘었고, 하계1동 제4투표구에서는 150명과 200명의 증가분이 번갈아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 산내동 제6투표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2명씩 증가한 뒤 오후 6시까지 추가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쌍둥이 투표구’ 10곳과 일정한 숫자 배열이 반복된 9곳, 그 밖의 의심 사례 140곳 등 모두 159곳에서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 밖의 사례에는 오전 9시 이후 투표자 수가 늘지 않은 시간대가 있었던 투표구 122곳과 시간당 0~2명 증가가 2시간 이상 이어진 17곳 등이 포함됐다.
주 의원은 투표 마감 뒤 누적 수치를 앞선 시간대로 나눠 입력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서버의 최초 입력 시각과 수정 기록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한 전국 투표구 자료 전수 검증과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선관위 서버 압수수색 및 수사를 촉구했다.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련자와 합수본 관계자를 직접 고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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