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부정 평가 첫 50% 돌파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긍정 45.9%에 부정 50.5%
부정 평가, 취임 후 첫 50%대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1% vs 국민의힘 37.7%

인싸잇=전혜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조사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p 내린 45.9%로 파악됐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0%p 오른 50.5%로,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밖에서 앞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성,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 정국·경제 이슈 전반에 걸친 부정적 언론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7.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3.8%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9%p 내렸다. 그 밖에 개혁신당은 2.4%, 조국혁신당은 2.0%, 진보당은 0.9%로 각각 나타났다. 무당층은 9.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에 대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로 국정 주도권을 부각했다”며 “당대표·최고위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지지층 결집에 나선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에 관해서는 “당내 중진 징계 절차와 멱살잡이 논란 등 내홍이 불거진 데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법 강행 처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당 자금 반환 위기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8%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