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튀르키예서 ‘아이오닉 3’ 양산 점검… “품질 최우선, 고객 기대 넘어선 완성도”

인싸잇=이서호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첫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의 공정 상황과 품질 등을 점검하기 위해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항구 도시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했다. 여기서 정 회장은 아이오닉 3의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3의 차체 생산부터 의장 라인까지 생산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철저한 품질 점검을 당부했다.

 

이날 정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후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 공장도 찾아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과정을 점검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유럽 고객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해치백 스타일의 전기차로 평가받는다.

 

특히 아이오닉 3의 차급인 B세그먼트(소형)는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수요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서 전기차 비중은 현재 14% 수준이지만 2030년 33%, 2035년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3는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유럽에 순차 판매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통해 동일 차급 전기차 경쟁에서 상위권 진입에 나선다는 목표다.

튀르키예 공장이 전기차 생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는 의미도 크다. 튀르키예 공장은 1997년 유럽 공략을 위해 세운 곳으로, 현대차의 해외 생산 거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다. 엑센트를 시작으로 그레이스, 스타렉스, 매트릭스, i10을 거쳐 지금의 i20과 베이온(Bayon)까지 유럽형 전략 차종을 만들어 왔고, 누적 생산량은 약 340만 대에 이른다.

 

튀르키예 공장은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생산, 품질, 판매 전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튀르키예 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전년(6만 2913대) 대비 6.7% 증가한 6만 7120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3만 929대) 대비 2.3% 증가한 3만 163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내년부터 연간 4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