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국내 증권 거래 역사상 최초”

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사상 초유의 사태
코스피, 개장 직후 1% 상승률... 이후 9%대 하락
코스닥, 12·3 비상계엄 당시 수치 아래로 추락

인싸잇=임종옥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며 사상 최초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국내 증권 거래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29일 오전 10시 55분 7초경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 56분 7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이날도 이틀째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특히 오후 12시 32분경에는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로 부터 10분여 전에는 코스닥 시장 거래가 먼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전날에도 코스피·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틀 연속으로 두 시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이번이 최초다. 특히 매도 사이트카 역시 이틀 연속으로 동시에 생긴 것 역시 최초에 해당한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1%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오후 1시 12분경 전 거래일보다 9.89% 하락한 5428.1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9.06% 떨어진 641.91포인트를 기록해 12·3 비상계엄 당시 수준(690.80)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14%대로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의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이어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채 마감했다. 실제로 마이크론(-8.85%)과 AMD(-8.15%), 인텔(-5.86%), 퀄컴(-4.21%), 웨스턴디지털(-6.91%)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SK하이닉스 ADR도 8.98%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