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59.3%… 2030·수도권서 불만 두드러져

전 연령대서 부정평가 과반… 18~20대 70.7%로 최고
서울 65.9%·인천경기 64.4%… 호남 제외 전 지역 부정 우세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30대와 서울·수도권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 연령대와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여론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8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한다”는 응답은 59.3%로 집계됐다. 반면 “잘한다”는 응답은 33.9%에 그쳐 부정 여론이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6.7%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18세~20대에서 부정평가가 70.7%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66.4%에 달했다. 40대 59.2%, 50대 55.0%, 60대 50.3%로 집계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세대 전반에 걸쳐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서울은 부정평가가 65.9%, 인천·경기는 64.4%로 수도권의 부정 여론이 두드러졌고, 대구·경북도 68.2%로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59.8%, 강원·제주는 51.8%, 충청권은 50.7%를 기록했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긍정평가가 58.9%로 부정평가 32.4%를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78.6%로 가장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6.9%로 긍정평가 36.1%를 크게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 48.0%, 긍정평가 45.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면서 부동산 문제가 정치 성향을 넘어 국민 전반의 관심사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4%, 무선 ARS 98.6%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