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3 증시 인싸잇] 코스피, 기관 4조 순매수에 급반등

코스피 8000선 회복... 반도체 株 반등 견인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 4.4조 순매수
코스피 8088.34, 코스닥 868.41 마감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변동폭이 758포인트를 넘어서며 역대 두 번째 수준의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3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등락을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7378.10까지 밀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오후 1시 39분께 8,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8136.28까지 치솟앗지만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4조 4451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 2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2조 294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8.22% 상승하며 30만원 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10.88% 급등해 240만 원대를 회복했다. SK스퀘어(4.20%), 삼성전기(3.27%), 현대차(2.07%), LG에너지솔루션(2.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 등 주요 대형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반도체장비(8.83%), 증권(7.05%), 우주항공·국방(3.68%), 레저용 장비 및 제품(3.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장비및서비스(-3.62%), 전기장비(-2.84%), 방송·엔터테인먼트(-2.84%)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마감했다. 장 초반 875.18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23.98까지 밀렸고, 이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20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7억 원, 2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리노공업(+4.66%), 코오롱티슈진(+3.67%), HLB(+2.11%),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원익IPS(+1.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익실현 매물에 15.34% 급락했고, 알테오젠(-2.84%), 에이비엘바이오(-0.93%), 에코프로비엠(-0.88%)도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시장이 AI(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와 높은 변동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어질 글로벌 반도체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7월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