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 | 하나증권이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 환급 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고, 하반기 신사업 본격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LG전자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 577억 원과 1조 24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10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관세 환급 효과가 될 것”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원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판가 인상 및 원가 효율화로 수익성이 방어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높은 원·달러 환율과 아이폰 판매호조로 LG이노텍 영업이익도 추정치를 상회하면 연결 기준으로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하반기 주가 모멘텀으로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꼽았다.
그는 “쿨링 시스템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데이터센터 운영기업) 고객사의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 최종 테스트 후 6∼9개월 내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현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전용 학습을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이 역시 LG전자의 하반기 주가 상승에 있어 주목해 볼만한 요소다.
김민경 연구원은 이에 대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필요한 동작 데이터를 축적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가정용 및 산업용 로봇 시장 전반으로 산업 확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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