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싸잇] AI가 예측한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챗GPT ‘김판곤’, 제미나이 ‘다비드 바그너’, 클로드 ‘거스 포옛’
시간·예산·즉시 부임·국제대회 경험 여부가 차기 사령탑 선임의 핵심 변수로 지목

인싸잇=전혜조 기자ㅣ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감독 선임은 대한축구협회의 최대 현안이지만, 아직 공식 후보군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싸잇>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3개 모델에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성향과 최근 10년간 대표팀 감독 선임 사례, 계약 가능성, 연봉, 예산, 팬 여론, 아시안컵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기 국가대표 감독을 유력한 후보의 예측을 물어봤다.
 

 

챗GPT가 꼽은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판곤 전 울산 HD FC 감독이었다. 김판곤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30%로 제시했다.

 

챗GPT는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울산HD를 이끌었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 협회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연봉 수준에서 협상이 가능하고 세대교체 경험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우루과이 출신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을 답했다. 포옛 감독에 대해서는 “국제 경험과 선수 관리 능력, 현실적인 전술 운영 능력을 갖췄지만 계약 상황과 위약금, 연봉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GPT는 “이번 감독 선임은 단순히 유명한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대한축구협회가 실제 계약 가능한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국내가 아닌 외국인 출신 감독 선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제미나이는 “월드컵 실패 이후 팬들의 실망감이 매우 큰 상황에서 국내 감독을 다시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협회가 새 후보를 처음부터 찾기보다 2024년 선임 과정에서 이미 검증한 외국인 감독군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제미나이가 가장 유력한 실명 후보로 꼽은 인물은 독일 출신(미국 및 독일 이중국적)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FC 감독이다. 제미나이는 바그너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25%로 전망하며 “이미 대한축구협회가 면접과 검증을 마친 후보인 만큼 가장 빠르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과 예산을 고려할 때 즉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봤다.

 

이어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현 튀니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18%, 거스 포옛 감독을 15%, 스페인 출신의 헤수스 카사스 전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을 12%의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르나르 감독은 아시아 무대 경험과 국제대회 성과가 강점이지만 높은 연봉이 변수로 꼽혔고, 포옛 감독은 2024년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이력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에 대해서는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전술적 색깔은 강점이지만, 계약 상황과 위약금 문제가 변수로 지적됐다.

 

클로드는 다른 AI 모델과 달리 대한축구협회의 내부 상황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클로드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회장 공백 속에서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사결정 주체가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클로드가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꼽은 인물은 거스 포옛 감독이었다. 포옛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약 20%로 전망하며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심층 면접을 진행했던 인물이고, 이후 K리그에서 활동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K리그 현직 감독군도 종합 가능성 약 20%로 제시했다. 김기동, 최용수 감독 등이 거론될 수 있지만, K리그 시즌 중 현직 감독을 데려올 경우 구단과 팬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부담으로 봤다.

 

클로드는 그 밖에 튀르키예 출신의 셰놀 귀네슈 전 베식타스 감독을 10%, 헤수스 카사스 감독을 8%,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호주 출신의 그레이엄 아놀드 현 이라크 감독을 각각 5% 수준으로 전망했다. 미국 추린의 제시 마치 현 캐나다 감독에 대해서는 2% 미만으로 평가하며 현실성이 낮은 후보로 분류했다.

 

클로드는 최종적으로 “여론이 원하는 거물급 감독과 협회가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인물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있다”며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거나 협상 이력이 있는 인물이 가장 현실적인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모델별로 전망은 엇갈렸지만 공통적으로 주목한 변수는 같았다. 차기 감독 선임은 후보의 이름값보다 시간, 예산, 즉시 부임 가능성, 국제대회 경험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9월 A매치와 2027년 1월 아시안컵 일정이 다가오는 만큼 대한축구협회가 장기간 협상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하기에는 예산과 계약 조건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미 검증됐거나 협상 이력이 있는 현실적인 후보군에서 최종 선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챗GPT는 김판곤 감독을, 제미나이는 다비드 바그너 감독을, 클로드는 거스 포옛 감독을 가장 현실적인 후보로 제시했다.

 

세 모델 모두 차기 사령탑은 “누가 가장 유명한가”보다 “누가 지금 당장 데려올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