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통일당, 선관위 고발… “사전투표 동일 득표는 조작 증거” 주장

인천 송도1·2동 박찬대·유정복 득표수 동일
광주·전남서도 동일 득표 사례 제기… 선관위 “우연한 결과” 반박

인싸잇=전혜조 기자|자유통일당이 6·3 지방선거 관내사전투표 과정에서 인천과 광주·전남 지역의 후보별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를 문제 삼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자유통일당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긴급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 임직원 등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상 투표위조 및 증감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연재 자유통일당 법률위원장은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사전투표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수가 각각 3030표, 1440표로 동일하게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 강 위원장은 “이러한 결과는 우연이 아닌 인위적 조작으로만 가능한 숫자”라고 주장했다.

 

자유통일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관내사전투표 득표수가 총 12곳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고 답변했지만 법적 표현으로 가장 정확한 것은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통일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본투표 방해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당초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를 67곳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전국 140곳에서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됐다고 정정한 점도 문제 삼았다.

 

강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본질은 정당한 투표, 특히 본투표를 전국적으로 방해하고 혼란케 했다는 점”이라며 “전국 모든 투표지와 투표함, 투표록, 개표록, 선거록, 전산자료, 서버기록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 법률대리인인 구주와 변호사는 경찰 내 외국인 또는 이중국적자 존재 여부와 국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동일 득표 논란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장비와 인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집계된 결과가 우연히 일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선관위는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사전투표함이 서로 다른 투표지분류기와 인력을 거쳐 개표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선관위도 관내사전투표함이 참관인 입회 아래 봉쇄·봉인돼 이송됐고, 개표 역시 독립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선관위 해체와 사전투표·우편투표·전자개표 폐지, 6·3 지방선거 재선거를 요구하며 “선거 부정 의혹을 은폐하려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동일 득표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인천 송도1·2동과 광주·전남 지역 동일 득표 사례를 언급하며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도 함께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