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톡 선물하기 순위권 등장… 탱크데이 논란 종결됐나

인싸잇=이서호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논란으로 불매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권에 등장하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스타벅스 5만 원 교환권은 카페 교환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스타벅스 음료·디저트 세트, 4위는 3만 원 교환권 등이 순위권에 오르며 카페 카테고리 선두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벅스는 교환권 카테고리로 범위를 확장해도 순위권에 들었다. 배달의민족과 올리브영 등에 이어 6위와 7위를 차지하며,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등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당시 뭇매를 맞았던 분위기와 상반된 결과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5월 18일이라는 날짜와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사용된 점을 꼬집으며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한 점이 불씨가 됐다.

 

이로 인해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번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또 회사는 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논란이 됐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

 

논란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경품용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를 중단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고 최근까지 그 흐름은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을 환불까지 받으며 불매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에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정상을 차지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인지도와 편의성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보통 지하철역 인근에 자리해 있어 잠시 들리기 좋고, 어디 지역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만큼, 스타벅스의 편리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충전금 사용 비율과 상관없이 선불카드 전액 환불을 지원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카드깡’ 목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반등이 불매 운동의 완전한 종식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업들의 구매 재개 여부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추이는 물론 일정 기간 카페 교환권에서 순위권을 차지하는지 등을 함께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214억 6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주(236억 9000만 원) 대비 약 22억 3000만 원으로, 약 9.4% 줄어든 수치다. 논란 이전인 지난달 11~17일 결제 추정액(321억 60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33%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회사의 결제 추정액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법인 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등을 통한 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