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당선자가 확정되면서 경기도 선거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내 구·시·군의 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성남시와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도 주요 지역을 비롯해 총 12곳에서 구·시·군 그리고 여론조사 전망이 좋지 않았던 평택을 재보궐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개표현황 99.94% 기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55.03%(375만 7884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39.38%(268만 8998표)를 각각 기록하며, 추미애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미 진작부터 추 후보에 무게가 기울었다. 3일 오후 10시경부터 추 후보는 득표율 52%(개표율 약 23%)를 넘기면서 당선이 유력했고, 이로부터 1시간 뒤에 양향자 후보는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도민들에 선거 패배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경기도는 구·시·군의 장에 대한 선거조차 국민의힘이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강한 포천과 양평, 동두천, 가평, 연천 그리고 기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인 용인특례시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특히 총 31곳의 선거구 중 10곳 미만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 구·시·군 장의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9곳과 12곳이 당선됐다.
먼저 용인시는 개표율 99.98% 기준,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50.78%(28만 7812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76%(27만 695표)를 각각 기록하며, 약 1만 7000표 차이로 이 후보가 승리했다. 개표 내내 이 후보는 소폭 현 후보에 앞서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해 나갔다.
다음으로 서울시장 선거만큼 후보간 여론조사 지지율이 팽팽했던 성남시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개표율 99.91% 기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 50.30%(24만 9560표)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48.68%(24만 1494표)로, 신 후보가 약 8000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선거 전부터 용인시와 성남시를 잡는다면, 경기도 선거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상일 시장과 신상진 시장이 각각 재선에 성공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1차 목표 달성에 공헌한 셈이다.
그 밖에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후보가 신승하며, 당의 ‘2차 목표’에 힘을 더했다. 안산시장 선거에서 개표율 99.96% 기준,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가 50.44%(15만 365표)로 49.55%(14만 7737표)를 기록한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두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의힘 후보가 드라마틱한 신승을 거둔 지역은 하남시다.
하남시장 선거는 개표율 99.98% 기준, 이현재 국민의힘 후보가 51.95%(8만 8988표)로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후보(48.04%·8만 2305표)를 약 6700표 차이로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남시장 선거의 경우 개표 초반에 이 후보가 강 후보에 크게 뒤지며 시작했지만, 막판에 뒤집으며 신승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왕시에서는 김성제 국민의힘 후보(53.32%·5만 285표)가 정순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6.67%·4만 4019표)를 약 6200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과천시장 선거에서도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가 60.23%(2만 8285표)를 기록하며,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37.49%·1만 7608표)를 1만 677표 차이로 추월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 밖에 포천시(백영현 후보·53.32%), 양평군(전진선 후보·52%), 여주시(이충우 후보 ·55.34%), 동두천시(박형덕 후보·51.69%), 가평군(서태원 후보·47.67%), 연천군(김덕현 후보·55.28%)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10곳 넘는 곳에서 시장 및 군수를 당선시켜, ‘10곳 미만’의 우려를 불식했다.
특히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기존 모든 여론조사의 예측을 깨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34.83%)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28.77%)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27.24%)를 꺾고 당선됐다. 기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국회의원 의석까지 가져오며 ‘3차 목표’에도 도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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