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3 지방선거 본투표 D-2…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속 여야 막판 총력전

사전투표율 23.51%...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
與野, 전략 지역서 막바지 표심 경쟁
접전지 참여율·정부여당 견제론이 승부 가를 듯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가 접전지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경쟁에 들어갔다.

 

 

사전투표 1049만 명 참여… 투표율 23.51% 역대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1049만 8411명이 참여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23.51%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62%보다 2.89%p 높은 수치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다. 전북 35.05%, 광주 27.83%, 세종 27.67%, 강원 27.05%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3.84%, 인천 21.62%, 경기 20.96%를 기록했다. 대구는 18.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투표 참여율도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특정 정당에 곧바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정 진영의 조기 결집일 수도 있고, 전체 투표율 상승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바지 공략 나선 與野… 더불어민주당 충청·영남, 국민의힘 제주·울산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안정론에 대한 호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과 영남 일부 지역을 막판 확장 지역으로 보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과 경북, 울산을 잇는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정 위원장은 충남 천안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충북 괴산, 경북 안동, 울산 남구 등을 차례로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견제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제주와 울산을 찾는다. 오전에는 제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과 지하상가,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등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영남 일부 지역에서 국정 안정론을 앞세워 막판 확장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제주와 울산에서 정부·여당 견제론과 권력 균형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남은 기간 접전지 유권자를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본투표 D-2... 접전지 참여율·견제론이 변수

 

여야는 사전투표율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국정 안정론에 대한 호응으로 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견제 심리와 보수층의 위기감도 반영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유권자층과 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층의 성향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교육감과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진다. 민주당이 지방권력 확대에 성공할 경우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운영 기반은 넓어질 수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주요 격전지에서 성과를 낼 경우 정권 견제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승부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본투표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접전지의 본투표 참여율과 정부·여당 견제론에 반응하는 중도층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사전투표층의 조기 결집에 그칠지는 본투표 당일 접전지 흐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