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3兆 규모 포용금융 지원... 연체채권 2000억 소각

인싸잇=임종옥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중·저신용자 중금리대출 2조 원과 성실 상환 소상공인 대출 1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멸시효 도래 이전인 연체채권 2000억 원어치의 소각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민과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3조 원 규모의 특화 금융 공급에 나선다.

 

먼저 하나은행은 내달 2조 원 규모의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 이는 신용평점 하위 50% 중·저신용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최대 1000만 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의 고정금리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성실하게 채무를 갚아온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1조 원 규모의 ‘하나 더 소호 성공사다리 대출’을 제공한다.

 

이는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거나 전액 상환한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이 대상으로 한다. 소상공인 1인당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저 연 4.5%의 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중도상환 해약금도 전액 면제된다.

 

또 하나은행은 연체자들의 신속한 자립을 돕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약 1만 4000계좌)의 연체채권을 소멸시효 도래 이전에 소각하기로 했다.

 

장기간 채무부담을 안고 있는 개인 채무자 중에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지난 5000만 원 이하의 개인금융 채권으로 대상으로 한다. 이를 시효 연장하지 않고 완전히 소각할 계획이다.

 

또 3000만 원 미만의 보증서 대출의 경우 대위변제하고 남은 잔여 원리금에 대해서도 40억 원(약 1만 2000계좌) 상당을 선제적으로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전세 사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주택 청년층 대상 ‘청년지킴이 전세 사기 보장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출시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신청하는 청년층 총 3만 명에게 무료 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대인이나 중개업자의 위법 행위, 서류 위조, 입주 후 발생하는 권리 침해로 인한 임차보증금 유실 피해를 보험으로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서민 자금 지원을 위한 공익기금인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 이 출연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 소외자 대출 상품 4종 세트’ 등을 집중 취급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함영주 회장은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분기 기준) 1조 2100억 원을 올린 하나금융은 하반기에도 기업가치 제고 차원의 포용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