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경기 북부의 핵심 도시 파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민주당 시장 8년 시정이 이어진 지역 정치 구도 속에서, 국민의힘 박용호 파주시장 후보는 “파주의 정치 독점 구조를 깨고 공정과 정직의 시정을 회복하겠다”며 선거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파주 지역 정치가 특정 정당 중심의 장기 구도 속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장기 재임과 민주당 시장 8년 시정을 거론하며, 이 같은 구조가 파주의 정치 경쟁력과 지역 발전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재홍 전 파주시장과의 보수 단일화를 통해 선거전의 메시지도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출신으로 파주시장을 지낸 이 전 시장의 교통·국토 분야 경험에 AI전문가인 박 후보가 강조해 온 인공지능·ICT·일자리·청년정책 구상이 더해지면서, ‘파주 발전’과 ‘시정 교체’라는 방향이 보다 선명해졌다는 것이다.
박 후보가 내세우는 파주의 미래상은 일자리와 교통, 교육, 정주 여건이 함께 맞물리는 자족도시다. 그는 일자리 혁신, 교통 혁신, 교육 혁신, 살기 좋고 행복한 파주를 핵심 축으로 삼고 운정테크노밸리 내 AI 디지털밸리 조성,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GTX 접근성 개선, 과밀학급 해소, 원도심 대혁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 접근성과 산업 기반을 갖춘 파주에 첨단산업을 더해 일자리를 만들고, 금촌·문산 등 원도심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반려동물 공원, 파크골프장,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등 여가·편의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이 살고 일하고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박 후보는 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 후보자의 청렴성과 검증 문제를 전면에 꺼냈다. 그는 공직자가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누구보다 청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의 기준으로 ‘공정’과 ‘정직’을 강조했다. <인싸잇>은 박 후보와 만나 출마 배경과 보수 단일화의 의미, AI·교통·교육 공약, 파주시정 운영 구상 등 파주시장 선거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번 파주시장 선거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파주시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매우 강한 독점 구조에 놓여 있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지역에서는 16년을 향해 가고 있고, 다른 한 지역에서는 12년을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시장까지 두 차례 연속으로 8년간 시정을 맡았다. 정치적 독점 구조가 이어지면서 파주의 정치 생태계는 경쟁력을 잃었다. 정치 생태계만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파주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물이 고였고, 결국 썩은 상황이 됐다.
저는 이런 독점 구도를 깨뜨리고 오직 파주 발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마했다. 파주 발전만 생각해 온 박용호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대로 된 파주 발전을 만들어내겠다. 부정부패, 카르텔, 특혜 논란으로 막혀 있는 파주시를 공정과 정직의 도시로 회복시키고 싶다. 정직한 일꾼, 공정한 일꾼 박용호가 파주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드리겠다. 시민들이 ‘진정한 정치인, 진정한 행정가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출마했다.”
- 후보께서는 이번 선거를 ‘파주의 방향을 바꾸는 선거’로 보고 있다. 지금 파주에 가장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파주는 지금 일부 정치인들이 부정부패, 특혜 논란에 연루되고 부동산 투기, 자녀 취업 문제, 이성 문제 등 일반 시민의 기준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정치 환경 속에서 파주는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고, 부정부패 카르텔만 공고해졌다. 이번 선거는 이런 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특히 부동산 불법 쪼개기 투자 의혹을 받는 불법 부동산 중개업자 출신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중앙부처에서 장관급으로 일해 본 역량 있고 정직한 일꾼 박용호를 선택할 것이냐의 중차대한 선거다.”
- 이재홍 전 파주시장과의 보수 단일화 이후 선거 구도가 재편됐다. 단일화의 의미와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민 반응은 어떤가.
“이재홍 전 시장은 매우 역량 있는 분이고, 실제 파주시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국토부 출신으로 철도와 교통 분야에 식견이 높은 분이다. 그런 분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저와 의기투합했다. 서로 내려놓고 오직 파주 발전만 위해 일해보자는 뜻이 맞아 단일화가 이뤄졌다.
시민들께서도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용호가 가진 인공지능·ICT·일자리·청년정책·시민과의 소통 능력에 이재홍 전 시장의 교통·국토 분야 경험이 더해졌다. 오직 파주 발전만 생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정직한 일꾼들이 제대로 한번 일해보겠다고 시민들께 호소하고 있고, 현장 반응도 매우 좋다.”
-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AI 디지털밸리와 자족도시 구상이다. 파주가 왜 AI·첨단산업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장 후보 중 AI에 대해 저만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학부와 석사 출신이고, AI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강의와 강연을 해왔다. AI 관련 정책·포럼·학회·협회 활동도 해왔고, 국제 원조 사업 조사 전문가로 해외 AI 관련 출장도 다녔다.
특히 파주시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데, 운정테크노밸리에 인공지능 디지털밸리를 조성해 실리콘밸리처럼 만들어 파주의 자족 기능을 갖추려 한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주거 공간과 사무 공간이 공존하고 첨단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파주는 GTX를 이용하면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2분 거리다. 서울에서 보면 강북에서 강남 가는 거리보다 서울역에서 파주로 오는 거리가 더 가까울 수도 있다. 이런 입지에 깨끗하고 환경 좋은 인공지능 디지털밸리를 조성하겠다.
또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훈련센터와 AI 훈련 과정을 세워 관련 인력도 파주 안에서 길러내겠다. 서울대와 협업하고 서영대, 웅지세무대, 두원공대 등과도 협력해 서울대급 AI 과정을 만들겠다. AI, 로봇, IoT,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게임,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이 파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파주에는 이미 LG디스플레이라는 대기업이 들어와 있고 중소기업도 많다. 대기업도 환영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환영한다. 박용호가 파주시 제1호 세일즈맨이 되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기업이 들어오면 파주 시민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자족 기능도 높아진다. 이런 기반 위에서 관련 산업을 확장한다면 파주는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첨단산업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다.”
- 파주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 중 하나가 교통이다. GTX·지하철 3호선 연장·광역교통망 확충 가운데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속도를 낼 과제는 무엇인가.
“파주시의 숙원 사업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이다. 이 문제가 20년 가까이 숙원 사업으로 남아 있었다는 것은 그동안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지자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제 일하는 국민의힘으로 바꿔야 한다. 저는 3호선 연장 사업을 현재 민자사업 방식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대전환하고, 공공기관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해 운정을 거쳐 금촌, 금릉, 문산까지 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문산에는 큰 기지창이 있기 때문에 문산 기지창 쪽으로 3호선을 연장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다.
GTX도 현재 운정까지 와 있지만, 이것을 금릉, 금촌, 문산까지 연장하는 것이 제 공약 중 하나다. 또 GTX가 서울역까지 20분 만에 가더라도, 정작 파주 시민들이 GTX역까지 가는 데 20분, 30분, 40분, 멀게는 1시간씩 걸린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GTX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버스 환승 체계, 전용차로 노선, 도심 트램, 고급 미니버스 등을 운영하겠다. 배차 간격을 줄이고 버스 노선을 직선화해 가까운 곳에서는 5분, 먼 곳에서는 10분 이내, 금촌에서는 20분 이내, 문산에서는 30분 이내에 GTX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교통 혁신, 파주 대혁신을 이루겠다.”
- 교육·일자리·주거가 함께 맞물려야 청년과 신혼부부가 파주에 정착할 수 있다. 후보가 생각하는 ‘살기 좋은 파주’의 핵심 조건은 무엇인가.
“제 공약은 크게 ‘파주 대혁신’이다. 그 안에 일자리 혁신, 교통 혁신, 교육 혁신, 살기 좋고 행복한 파주라는 네 가지 축이 있다.
먼저 일자리 혁신은 앞서 설명드린대로 인공지능 디지털밸리와 연결돼 있다. 교통 혁신은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광역교통망 개선과 연결된다.
교육 혁신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파주는 초중고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초중고가 부족해 학생들이 복도에서 어깨를 맞대고 지나갈 정도로 과밀한 곳도 있어 사고 위험도 크다. 초중고를 신설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멀리 통학하는 문제도 고등학교 신설을 통해 해결하겠다. 특히 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국제학교·AI 특성화고등학교를 설립해 파주를 교육 명품 도시로 만들고 싶다. 교육의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교육 혁신은 저의 중요한 공약이다.
또 살기 좋고 행복한 파주를 위해 원도심 대혁신 개발을 추진하겠다. 금촌, 문산, 북파주 지역은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닐 때 모습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곳이 많다. 북파주 인구가 21만 명이고 남쪽 운정·교하 지역에는 33만 명이 살고 있는데, 북파주의 도심 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금촌, 문산, 탄현, 조리, 광탄, 법원, 적성, 파주, 월롱, 파평 등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대전환시키겠다. 카메라만 갖다 대면 엽서가 될 수 있는 도시, 유럽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처럼 만들고 싶다.
아울러 반려동물 전용 공원, 파크골프장, 코스트코 같은 대형 쇼핑몰, 디즈니랜드 같은 대형 테마파크도 유치해 파주를 정말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로 만들겠다. 교육도 좋고, 교통도 좋고, 일자리도 많고, 주말에도 행복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도시가 제가 생각하는 살기 좋은 파주다.”
-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문제를 시민들이 왜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후보자들은 선거 공보물을 내면서 재산 신고를 하게 된다. 공개된 재산 신고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민주당 손배찬 후보의 재산 신고가 매우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파주시 선관위에 고발했고, 현재 파주시 선관위에서 재산 신고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이 문제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기 재산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이 54만 파주시민의 재산은 제대로 지켜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부동산 투자 정보를 미리 알고 선투자를 해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의원이나 시의장 시절에도 이런 의혹이 있었다면, 시장이 되었을 때 더 많은 고급 정보가 모일 텐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 시민들이 우려할 수밖에 없다.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청렴해야 하고 가장 정직해야 한다. 청렴하고 정직한 후보만이 공직 후보가 될 수 있고 공직자가 될 수 있다. 시민들께서는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보셔야 한다. 재산 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의혹,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선제 투자했다는 의혹은 매우 중요한 검증 지점이다. 권력을 이용해 일반 시민보다 먼저 땅을 사고, 나중에 비싸게 팔아 이익을 얻었다면 이는 시민들의 중요한 돈을 빼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중요하게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후보께서는 공정·정직·청렴한 행정을 강조해왔다. 시장이 된다면 인사·계약·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을 막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지금 파주시는 계약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몰리는 문제가 있다. 어떤 업체는 수십 개, 수백 개의 계약을 가져가고, 어떤 업체는 하나도 기회를 얻지 못한다. 지역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다. 어떤 업체는 계속 납품하고, 어떤 업체는 납품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이런 구조를 공정하게 다시 만들겠다. 많은 업체가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 흠결이 있는 업체에는 감점을 주고, 업체 선정에서 불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말이다.
또 시 공무원과 연계된 기업은 배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 공무원이 자신과 연계된 기업에 기회를 주는 일을 막아야 한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과 연결돼 있다고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정계약팀도 만들겠다. 계약, 인사,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마지막으로 파주시민들에게 “박용호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무엇인가.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파주는 그동안 복마전처럼 언더테이블 머니가 오가는 부정부패 카르텔이 공고해진 상황이다. 이것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깨끗한 일꾼 박용호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민주당 시장이 두 번 시정을 맡았고, 민주당 국회의원 두 명이 있는 상황에서 이 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의힘 박용호다. 저는 정직하고 공정하게 살아왔다. 누가 박용호를 털어도 흠결이 없다. 내놓을 것이 없다. 누가 가짜뉴스로 저를 흠집 내려 한다면 저는 단호하게 모든 사실을 공개해 공격할 요소를 지워버리는 사람이다.
박용호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공정하고 정직한 일꾼만이 지금 파주에 복마전처럼 퍼진 부정부패 카르텔을 잘라낼 수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들, 민주당 국회의원들, 민주당 시장들이 가졌던 잘못된 점은 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척결하겠다. 감옥에 갈 사람은 감옥에 가고, 국가나 파주에 환납해야 할 사람은 그 돈을 환납하게 하겠다. 박용호는 포청천처럼 확실하게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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