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을 연일 정조준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내부 결집을 주문했다.
장동혁 “민주당 후보 도덕성 연일 도마”… 갑질·유흥 의혹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뿌리까지 썩은 민주당을 퇴출시키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전과 4범 대통령을 뽑았다가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며 “폭력 후보, 갑질 후보, 유흥 후보들을 당선시키면 지방자치까지 부패하고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과거 폭력 사건 논란을 거론했다. 장 대표는 “때린 기억이 안 나고 5·18만 기억이 나는 모양”이라며 “좌파들의 선택적 기억 상실,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뒤늦게 주범이 나타났는데 주범은 재판도 안 받고 정원오는 경찰까지 두드려 패는 게 판결문에 있다”며 “‘1588’도 아니고 대리 자수가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보좌진 갑질 의혹도 꺼냈다. 그는 “사노비처럼 부리고 모욕적인 말도 쏟아냈다는데, 본인은 입을 닫고 캠프가 나서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남 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서도 “뒤늦게 사과했지만, 진정성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성 접대 여부를 떠나 왜 대부업체 핵심 인물들과 필리핀에 갔는지 그 이유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민주당 후보 논란과 함께 배임죄 폐지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기업 경영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배임죄를 보완하는 개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배임죄 자체를 폐지하는 건 누가 봐도 이재명 재판 지우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과 백현동의 천문학적 개발비리, 경기도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를 사고 초밥을 사 먹은 죄, 성남FC 불법 후원금 범죄까지 이재명이 저지른 범죄가 몽땅 사라질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우다스 이재명의 손에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장동혁 중심으로 뭉쳤으면… 댓글에 고무돼 설치는 정치는 오류”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내부 결집을 주문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탈당한 뒤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적 메시지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전과 장동혁 대표 중심의 단결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돼 정치를 하다가 중립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본 지 1년이 됐다”며 “양 진영에 해묵은 감정도 없고 오로지 내 나라가 안정되고 잘되기만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마음 같아선 평택에 유의동, 부산 북갑에선 박민식이 됐으면 좋겠고, 김태흠 충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도 재선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어려우니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있던 당도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좋겠는데 지선 후 당권이나 노리는 자들의 준동이 자심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권의 팬덤정치와 댓글 여론 의존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팬덤정치가 유행하다 보니 진영논리와 결합돼 냉정한 현실 판단보다 희망고문만 설치는 사회가 됐다”며 “참으로 걱정스러운 한국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나는 잘 보지 않는다”며 “대부분 진영논리나 팬덤정치에 매몰된 사람들이 댓글부대로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밑바닥 민심은 보지 못하고 댓글에 고무돼 설치는 정치는 언제나 오류를 불러온다”며 “정책대결로 승부하고 선거 후유증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는 장동혁 대표 중심의 단결을, 정치권 전반에는 팬덤과 댓글이 아닌 정책 경쟁을 주문한 메시지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폭력·갑질·유흥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당 지방권력 심판론’으로 끌고 가고 있다. 장 대표가 후보별 도덕성 논란을 연일 정조준하는 가운데 홍 전 시장도 장동혁 대표 중심의 단결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의 선거전도 대여 공세와 내부 결집을 함께 강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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