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개월 만에 1500원 돌파

15일 주간거래 1500.8원 마감… 6거래일 연속 상승
美 물가 충격·달러 강세·외국인 자금 이탈 겹쳐

인싸잇=전혜조 기자|원·달러 환율이 1개월 만에 다시 1500원 선을 넘어섰다.

 

 

15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1494.2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49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1504.8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일 1454.0원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5조 6000억 원 넘는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상승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