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동시에 추진되는 용인에서 반도체 산단 완성 전략이 주요 공약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도시 기반 확충을,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배후도시 조성을 통한 산업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용인시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함께 추진되는 지역이다. 중장기적으로 10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용인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타 지역 정치권에서 반도체 산단 이전론까지 제기되면서, 이미 추진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누가 안정적으로 지키고 완성할 수 있느냐가 선거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올랐다.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프로젝트의 안정적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민선8기 성과로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추진을 내세우며, 민선9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중심 도시 완성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후보 등록 이후에는 반도체 산업과 교통·복지 정책을 연결한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제시하고, 1조 원 규모의 ‘실리콘 용인펀드’와 청년 취업 쿼터제 등도 함께 약속했다.
그는 현재 용인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형 반도체 산단이 안정적으로 조성돼야 협력기업 유입과 일자리 확대, 주거·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반도체 산단 이전론에 대해서는 용인의 산업 경쟁력을 흔드는 주장이라고 비판하며, 이미 확보한 반도체 성장 기반을 지키고 키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는 반도체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 후보는 용인을 단순한 반도체 공장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여 사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 R&D 기업을 집적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삼성전자 1기 팹 임기 내 조기 가동, 반도체 배후 신도시 추가 100만 평 조성, K-반도체 과학기술문화센터 건립, 반도체대학원대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국제학교 유치를 함께 추진해 반도체 산업과 주거·교육·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용인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라는 데에는 두 후보 모두 이견이 없다. 차이는 이 기반을 앞으로 어떻게 완성하고 확장하느냐에 있다.
이상일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민선8기 동안 삼성전자 국가산단 유치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과정에 참여하며 용인의 반도체 산업 기반을 다져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선9기에도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협력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 교통·주거 기반 확충까지 연결해 용인을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현근택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배후도시 조성을 통해 반도체 산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용인시장 선거에서 반도체 산업·기업 유치 공약은 이미 추진 중인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어떻게 완성하고 도시 성장으로 이어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단의 안정적 추진, 협력기업·연구개발 기능 유치, 일자리와 주거·교통·교육 환경 확충이 관련 공약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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