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보유 자사주 282억... 반년새 253억 ↑

非 오너 경영진 중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제치고 1위

인싸잇=유승진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의 보유 자사주 규모가 28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 비(比)오너 임원의 보유 자사주 평가액 가운데 1위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곽노장 사장의 보유 주식평가액은 282억 805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주식평가액 279억 918만 8000만 원보다 약 3억 원이 더 높은 액수다.

 

곽 사장은 현재 SK하이닉스 주식 1만 431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종가 197만 6000원을 적용한 결과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업계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규모는 삼성전자 소속 임원들이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런데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곽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은 지난해 10월 24일 기준 29억 4270만 원 수준에서 6개월여 만에 253억 3781만 원 이상 늘었다. 증가율은 861%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임원 중 주식평가액이 200억 원대를 기록한 것도 곽 사장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기보고서에 등재된 등기·미등기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식평가액은 각 임원의 보유 주식 수에 지난 13일 해당 회사 보통주 종가를 곱해 산출했다.

 

조사 대상 두 회사에서 주식을 보유한 임원은 총 1207명이다. 이 가운데 자사주 평가액이 10억 원 이상인 비오너 임원은 258명으로 전체의 21.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31명과 비교하면 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173명과 비교해도 한 달여 만에 85명이 추가로 10억 클럽에 합류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임원 170명, SK하이닉스 임원 88명이 10억 원 넘는 가치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