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슈] 한동훈, 연단 아래 사람 추락에도 회견 진행… 현장 대응 논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공식 출마 회견서 사고 장면 포착
연단 위 후보 촬영하던 카메라 기자, 뒤로 물러서다 무대 아래로 추락
韓 “인지하지 못했다”… 온라인서 “괜찮냐 한마디 없나” 비판 확산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한동훈 부산 북구갑 무소속 후보가 공식 출마 기자회견 현장에서 사람이 연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별도 언급이나 대응 없이 회견을 이어간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동훈 후보 측 유튜브 채널에 9일 공개된 26분 분량의 공식 출마 기자회견 영상에는 카메라 든 사람이 연단 위 한 후보를 촬영하다 뒤로 물러서는 과정에서 무대 아래로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기자가 균형을 잃고 떨어진 직후 주변 관계자들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카메라 장비를 챙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후보는 사고가 발생한 방향을 잠시 바라본 뒤 별다른 언급 없이 단상 위에 머물렀고, 이후 기자회견 준비를 이어갔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이 바로 앞에서 떨어졌는데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었다” “출마 선언 현장에서 후보의 위기 대응 태도가 드러난 장면” “현장에 있던 기자가 다쳤을 수도 있는데 최소한 상태를 확인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후보 측은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예비후보는 해당 기자분이 넘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상황 발생 직후 한동훈 예비후보는 사회자에게 상황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기자분의 상태와 관련해 별도로 소통하며 상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영상에는 사고 직후 주변 관계자들이 기자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장비를 챙기는 모습이 담겼고, 한 후보가 사고 방향을 바라본 뒤 별도 언급 없이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도 확인된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현장 사고를 넘어 후보자의 돌발 상황 대응 태도를 둘러싼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출마 기자회견은 후보가 유권자 앞에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와 이미지를 처음 각인시키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의 작은 반응도 정치적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직후 후보가 사고 방향을 바라보고도 별다른 언급이나 대응이 없었던 장면은 현장 감수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둘러싼 논란을 키우는 대목으로 지적된다.

 

한 후보 측의 해명에도 영상에 담긴 현장 장면을 두고 후보자의 즉각적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