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인천 계양을’ 무소속 출마… 전한길 “출마하지 않고 지원”

전한길 “김현태 출마 공식 지지… 함께 손잡고 지원”
김현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군 징계·한미동맹·계양을 지역 현안 주요 메시지로 제시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는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김 전 단장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전한길·김현태 출마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열린 1부 보수연합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전 씨가 먼저 김 전 단장의 출마와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씨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이크 없이 하겠다”며 “오늘 저는 두 가지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첫 번째는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임단장, 김현태 대령께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두 번째는 전한길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김 전 단장의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현재 갇혀 있는 군인들,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군인들과 예비역을 대표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해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전 씨는 계양을 지역 방문 경험과 지역 정치 구도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그제 연속해서 계양을 지역구에 다녀왔다”며 “그 지역이 인천 안에서도 가장 낙후돼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계양을은 송영길 전 의원이 무려 5선을 한 곳”이라며 “송영길 5선에 이어 전혀 지역과도 상관이 없던 이재명이 그곳에 또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를 언급하며 “김남준 후보는 이재명 대변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지지 김남준과 반이재명의 김현태 후보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규정하면서도 “저는 후보에 대해 지지·반대 이런 것은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전 씨는 김 전 단장과 함께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한 사실도 밝혔다. 전 씨는 예비후보 등록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단장과 선관위를 찾았다며 “후보 등록을 하려면 개인의 재산 상황이나 병역 기록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태 단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지휘관으로서 대한민국 육군 대령 출신”이라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왔고 오직 명령을 수행했을 뿐인데 정치적 보복을 당해 파면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원래 정치를 안 한다고 계속 이야기해 왔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를 하든 안 하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금배지나 어떤 자리가 탐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일신의 안위를 추구했다면 여기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김현태 단장이 당선되도록 함께 손잡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한미동맹단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 씨는 “대한민국은 부정선거를 척결해야 되고 조사해야 된다”며 “저는 한미동맹단을 만들었다. 이미 등록된 시민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시민단체를 통해 우산혁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동맹단 주도와 함께 90개에 가까운 보수 유튜버들과 애국 시민단체들이 함께 우산혁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과 중국 공산당 반대 메시지도 향후 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 씨는 “우리가 부르짖는 건 분명하다. 한미동맹”이라며 “미국과 한국을 함께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위 고 투게더, 한국과 미국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척결과 CCP 아웃, 중국 공산당의 절대 개입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비상계엄과 내란 프레임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하며 헌법 77조와 형법 87조를 거론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다”라며 “저는 학원 강의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내란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씨의 발언 이후 김 전 단장은 직접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 전 단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애국 시민 여러분”이라고 운을 뗀 뒤 “저는 오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단장은 출마 선언에서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군 내부 징계와 수사 상황을 거론하며, 정치 참여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단장은 “저는 비상계엄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됐고, 반드시 부하들만은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오직 진실만을 무기로 불의와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35명의 군인들이 부당하게 파면, 해임 등 징계를 받았고, 수많은 군인들이 억울하게 수사받으며 숙청이라는 권력 앞에 군의 명예와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인들에 관해서는 정치적 프레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짓과 불법으로 세워진 이재명 정권은 또다시 반란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군인들을 정치적 도구화하고 있다”며 “가짜 고발장을 앞세운 종합특검은 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있다”며 “한미동맹 파괴와 반미 정책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전 단장은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된 과정에서 자신의 파면 이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을 “세 자녀의 아빠이며 한 여성의 남편이며 평범한 군인”이라고 소개한 뒤 “진실을 말하고 불의에 맞섰다는 이유로 파면되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벼랑 끝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와 법치를 부르짖는 애국 시민들을 만나 용기 내어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군 장병과 그 가족들의 명예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숙청이라는 역사적 불의 앞에서 좌절하고 슬퍼하고 있을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 45만 대한민국 군 장병들의 명예를 되찾고 그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재 국가를 꿈꾸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고, 오직 진실과 정의로 국민과 국가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제도권 안에서 불의에 맞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안일한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갈 것”이라며 “안귀령의 총기 탈취 시도가 잔다르크로 둔갑되지 않게 제도권 안에서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세대와 정치인의 책임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되고 싶어 하는 꿈과 희망, 비전을 가진 정치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단장은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언급하며 “개헌을 저지하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 나가는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님, 뭉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