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5위에 등극했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 3293억 원에서 1조 4026억 원으로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 정보를 공개한 국내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305조 36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매출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한 회사는 SK하이닉스다. 순위는 전년(7위)보다 2단계 오르면서 5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인프라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대 이상의 수혜를 봤다. 지난해 총 매출 97조 1467억 원, 총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액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35조 원, 약 30조 원 늘어났다.
또 이는 전년 연간 매출의 54%, 영업이익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 실적을 냈다.
1분기 만에 이미 전년도 영업이익의 80%를 달성한 만큼,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위 1위부터 4위까지는 전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33조 605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 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의 형제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을 각각 186조 2545억 원, 114조 1409억 원 달성하며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4679억 원, 9조 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4위는 매출 97조 4293억 원과 영업이익 13조 5248억 원을 거둔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이어 6위는 매출 89조 2009억 원을 기록한 LG전자, 7위는 한화(74조 7854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61조 1181억 원), SK온(56조 7476억 원), 한국 산업은행(52조 6441억 원)이 잇따라 8위부터 10위에 안착했다.
한편, 500대 기업 중 순위가 가장 상승한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무려 356위에서 166위로 190위가 올랐다. 이 회사의 전년도 매출액은 4조 8509억 원으로 전년 매출액(1조 8749억 원) 대비 약 1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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