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이기면 성인 1인당 5000달러”… 재원 질문엔 “관세”

  • 등록 2026.09.11 13: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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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윤승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국 성인 시민에게 1인당 5000달러(한화 약 67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 재원으로는 관세 수입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5000달러 배당금 재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21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JD 밴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배당금의 재원에 대해 “관세 수입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 21조 달러가 미국 정부의 실제 관세 수입액이 아니라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해외 투자금 등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씩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재원 마련 가능성을 두고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미국의 연간 관세 수입은 약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는 데 필요한 최소 1조 달러 규모의 재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

 

친(親)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도 이날 관세 수입만으로는 공약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틱톡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와 인텔 관련 수익을 재원으로 거론했다.

 

그는 “틱톡 같은 경우도 그렇다”며 “우리는 수수료를 받았다”고 했고, 인텔에 대해서는 “100억달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탄핵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급진 좌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시 해야 한다고 해도 정확히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전쟁으로 상승한 유가에 대해서는 “선거 직후 끝날 것으로 믿는다”며 전쟁이 종료되면 유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승배 기자 ysb729.w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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