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대상자 가운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을 겨냥해 인사청문회에 앞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용혜인 후보자의 겸직 논란 등을 거론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향해 “모두 함량 미달”이라며 “인사청문회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후보자들이 청문회가 열리기 전 자진해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해 신약 로비 청탁이 주가 조작에 악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의 청탁 전달로 식약처가 치료제 임상시험 계속을 승인한 이후 세종메디컬 주식에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5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또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인과 부친이 철거민 특별분양으로 서초구 아파트를 취득하고, 아들이 취업 1년 만에 분당의 7억 원대 상가를 매입한 점을 언급하며 “3대가 모두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있는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를 두고는 “기본주택 실무자로 알려졌는데 정작 본인은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처가 돈까지 영끌해 서울 아파트를 샀다”며 “정책으로 국민을 압박하면서 후보자는 예외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과 배우자의 당직자 급여, 정책 연구용역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연막탄인 줄 알았는데 조명탄이었다. 좌파 정당의 위선과 부패의 민낯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 등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용 후보자에게 두 번이나 국회의원 공천을 준 정당은 민주당이고, 기본소득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준 것도 모두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원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민주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면 폐지하는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제도에 대해 “함량 미달의 좌파 정당들이 선거 때가 되면 ‘숙주 정당’ 민주당을 중심으로 ‘떴다방 정당’처럼 모인다”며 “국민의 선택이 아닌 민주당의 선택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전위대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질 제도는 이제 없애야 한다”며 “이런 법을 그대로 두면 선거 때마다 ‘제2, 제3의 용혜인’을 우리 국민들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하자투성이 인사로 국민 염장을 질러놓고 프랑스에서 배우와 셀카를 찍고 있다”며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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