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AfD 압승 트루스소셜에 공유… 43.8% 역대 최고 득표

  • 등록 2026.09.07 1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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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 작센안할트서 39석 확보… 과반 실패로 집권은 불투명
2021년 20.8%에서 득표율 두 배 이상… 독일 주류 정당 ‘방화벽’ 시험대
밴스·머스크 지원 이어진 美 공화당과 AfD… 정치적 접점 주목

인싸잇=전혜조 기자ㅣ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주의회 선거 압승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AfD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독일 주류 정당들이 유지해 온 극우정당과의 협력 배제 원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의 중간 개표 결과가 담긴 그래프를 게시했다. AfD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주는 게시물이었지만 별도의 설명이나 축하 메시지는 달지 않았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선거관리 당국이 발표한 잠정 최종 결과에 따르면 AfD는 43.8%를 득표해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17.2%)을 크게 앞섰다. 2021년 선거 당시 20.8%였던 득표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독일 주의회 선거에서 창당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전체 83석 가운데 AfD는 39석을 확보해 과반인 42석에 미치지 못했다. CDU는 15석,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좌파당은 각각 8석,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은 5석을 얻었다.

 

CDU 등 주요 정당들이 AfD와의 협력을 거부하는 가운데, BSW의 지원 여부와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의 선택이 향후 주정부 구성의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AfD의 관계는 지난해 독일 연방의회 선거 때부터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2025년 2월 AfD가 중도보수 연합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자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당시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독일 주류 정당들이 AfD와 협력하지 않는 이른바 ‘방화벽’을 비판하며 정치적 배제 정책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역시 같은 해 1월 AfD 선거운동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지를 표명했다.

 

AfD는 이번 선거에서 불법체류자 추방과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 강경한 이민·안보 정책을 내세웠다. 주총리 후보 울리히 지크문트는 선거 결과를 “베를린에 보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압승에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창당 이후 첫 주정부 집권 여부는 향후 정치권의 협상에 달리게 됐다.

전혜조 기자 agadany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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