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슈] “용혜인 때문에 ?”… 이름 같다는 이유로 테마주 된 ‘혜인’

  • 등록 2026.09.04 2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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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장관 후보자 지명 후 3거래일 24.9% 급락
용 후보자와 사업·지분 등 직접 연관 없어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코스피 상장사 혜인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때아닌 ‘용혜인 테마주’로 묶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이름에 ‘혜인’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 움직임을 정치권 이슈와 연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용 후보자와 혜인 사이에 사업이나 지분 등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혜인은 전 거래일보다 9.01% 오른 1만 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혜인은 지난달 31일 2.29% 하락한 데 이어 이달 1일 13.08%, 2일 11.61% 각각 급락하며 3거래일 동안 24.9%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최근 급락세가 용 후보자 지명 직후와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는 ‘용혜인 테마주’라는 농담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혜인은 1960년 ‘혜인상사’로 출발한 기업으로,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태어나기 약 30년 전부터 ‘혜인’이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 양측 사이에 사업적·지분 관계도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혜인의 주가 흐름을 보면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과 시장경보 조치에 따른 수급 부담이 최근 주가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혜인 주가는 7월 말 4000원대 초반에서 지난달 28일까지 약 195% 급등했다.

 

주가 상승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비상발전기 수요 증가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혜인은 캐터필라의 국내 공식 딜러로 엔진과 발전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 데이터센터에 비상발전기를 공급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AI 인프라 수혜주로 부각됐다.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증가했고, 발전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62.3% 늘었다.

 

다만 주가가 기업 실적 개선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향후 주가가 추가 상승하려면 실제 수주 확대와 실적 증가 등 구체적인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결국 최근 혜인의 주가 급등락을 용 후보자와 직접 연결하기보다는 AI 인프라 기대감에 따른 급등과 이후 차익실현, 수급 부담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임종옥 기자 estherlim3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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