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8프로 모델이 메모리 비용 급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경쟁모델로 꼽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가 당분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비용이 전작 대비 크게 급등해 해당 모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비용 상승분 중 일부를 소매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아이폰 18프로 256GB 모델에 적용되는 메모리 부품 조달 단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전체 부품원가(BOM) 상승률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가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10%에서 올해 3분기 34%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급등한 메모리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부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전체 BOM에 가해지는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업계가 예상하는 최소 인상 폭은 아이폰17 프로 대비 약 100달러(약 13만 5000원) 수준이다. 메모리값 급등분을 애플이 일정 부분 떠안더라도 치솟은 제조원가를 감당하려면 최소한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상대로 출시되면 해당 모델의 가격은 2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수익 향상을 위해 앱스토어·구독 등 서비스 부문 등 사업 분야를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대표적 경쟁 모델로 꼽히는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 역시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어오던 가격 동결 기조를 종료하고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8 ·플립8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만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이미 가격이 확정돼 판매 중인 반면 아이폰18 프로는 이달 공개를 앞두고 추가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라는 점에서 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당분간 엇갈릴 전망이다. 두 제품의 출시 시점 차이가 삼성전자에게 일시적인 가격 경쟁력 우위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는 매년 1분기에 출시되는 만큼 아이폰18 프로가 나오더라도 갤럭시 S27이 등장하기 전까지 반년가량은 갤럭시 S26 울트라가 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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