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 임종옥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5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85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4포인트(0.33%) 오른 6301.78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30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3550억 원, 개인이 153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 거래일 대비 삼성전자는 0.87%, SK하이닉스는 2.18% 각각 오르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0.32%), 삼성전기(0.16%), 현대차(2.28%) 등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방산과 전력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65%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3포인트(5.65%) 오른 843.94를 기록하고 있다. 85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7억 원, 283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451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일과 4일까지 연이어 발동됐다.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가운데 세 차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18회, 매도 사이드카가 13회 발동되면서 총 3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이 15.41% 급등한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11.27%), 원익IPS(9.63%), HLB(9.38%), 에이비엘바이오(8.78%), 에코프로(7.79%), 에코프로비엠(7.38%), 리노공업(5.9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은 최근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일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다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고용 둔화가 오히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부진으로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배터리와 바이오 등 비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4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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