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21 증시 인싸잇] 오늘의 종목 - 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 ‘빅딜’… 펩타이드 CDMO 진출

  • 등록 2026.07.21 1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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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공략 본격화
증권가 목표가 최고 210만 원까지 상향 조정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 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의 펩타이드 전문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되는 가운데 항체의약품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 펩타이드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DMO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폴리펩타이드그룹은 바켐, 우시타이즈, SK팜테코 등과 함께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업중 하나로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공정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가능한 전문 CDMO이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삭센다와 당뇨 치료제인 오젬픽·리벨서스·빅토자,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의 희귀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의 원료를 꼽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맡고 있는 CDMO 계약을 승계하기로 한 만큼 향후 이들 원료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물질로 최근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GLP-1 계열 의약품(위고비, 마운자로 등)의 핵심 원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 대신 인수를 통해 생산시설과 전문인력, 고객사를 한꺼번에 확보하며 시장 진입 기간을 크게 단축하게 됐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포스트 항체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승부수로 평가하고 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GMP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여서 진입장벽이 높다.

 

실제로 글로벌 펩타이드 개발사의 60% 이상이 전문 CDMO를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올해 55억 달러(약 8조 1200억 원)에서 2035년 291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서 구축한 세계 최대 항체의약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펩타이드 생산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글로벌 고객 기반과 대규모 생산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강화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생산시설 확충과 고객 수요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바이로직스에 대한 이번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회사의 목표주가를 200만 원, 유안타증권은 210만 원, 흥국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180만 원을 제시하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7월 21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0만 7000원(▲6만2000원·4.61%)에 거래되며 최근 하락장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임종옥 기자 estherlim3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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